冊 이야기

그리스도교 영성

안신원 2010. 1. 24. 18:27

우리의 영성靈性이 일상 속에서 영글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재'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곧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계시다고 교리적으로 믿을지는 몰라도 실제의 삶 속에서는 마치 하나님이 없는 듯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일상의 영성은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일상의 문제들을 신앙과는 분리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 "그리스도교 영성"(김진 著) 36쪽 중에서..


하느님을 으리으리한 성전에 유폐시켜 놓은 채 그와 그 '아들' 예수를 볼모로 '제물'을 챙기고, 일상 생활에선 그 하느님이 없는 듯 행동하는 '자칭' 기독교인들 틈에서 예수는 갈 곳을 잃는다. 수백억, 수천억을 들여 만든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 채 그 문 밖에서 가난한 자들과 함께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