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思量

생각들 2009. 8. 3. 10:59
순 우리말인 사랑.
그 어원일 것이라 여겨지는 한자어 사량(思量).
사랑은 그저 상대를 소유하려 하고 자신의 것으로 오로지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늘 생각하는 것, 생각하며 헤아려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그것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어떤 대상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가 때때로 돌아보곤 한다.

* 예수가 말씀하신 '우상(偶像)'이란 것도 어느 구체적인 형상이 아니라
  내 안에서 하느님보다 더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 무엇을 이르는 말이다.
  정작 내 안에는 탐욕이라는 우상, 물질이라는 우상이 가득한데 그건 외면한 채
  불상의 목이나 자르고 단군상이나 파괴하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우상의 전사들이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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