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영화이야기 2009. 10. 23. 17:56
디스트릭트9을 보고나서 생각난 옛 영화 두 편.
다시 한 번 찾아봤다.
역시 나온지 수십년이 지나도 고전은 훌륭하다.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그린 SF의 고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의 모습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준다.

가장 인상적인 죽음 장면 중 하나. 영웅본색에서 주윤발 형님이 수십발의 총알에 맞아 죽는 것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준 장면이다.

"이 모든 순간들이 시간 속에 묻혀 버리겠지. 마치 눈물이 빗속에 묻혀 버리듯이.."
- 안드로이드 로이의 대사 中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좀비물의 시초. 공포영화의 고전.
검은색 피가 붉은 피보다 더 공포스러움을 잘 보여주는 흑백영화.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흑인 주인공은 허무한 결말을 맞는다.
정치적 은유로 가득한 품격있는 공포영화.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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