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리버

영화이야기 2017. 9. 15. 22:11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같은 걸작 스릴러의 각본을 썼던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과 연출을 겸한 영화.

앞선 두 영화가 흙먼지 날리는 황량한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는 눈보라에 파묻힌 듯 서늘한 느낌이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남한의 2.5배에 이르는 땅에 고작 60만명 남짓한 인구가 살고있는 

와이오밍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순백의 설원에 뿌려진 인간의 욕망, 그리고 아버지들의 회한..



* 영화 참 좋다. 스토리, 연출, 연기, 촬영, OST가 고루 좋은 영화..

* 익숙한 배우들 -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 이 나오다보니 캡틴 아메리카 이 인간이 

   본인은 와칸다에서 편히 쉬고 호크아이와 스칼렛 위치만 추운데 보내 고생시키는 것 같은 느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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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근원적 감정인 공포를 다루는 소설가 스티븐 킹. 

요즘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망해 나갔었는데 오래간만에 괜찮은 영화가 나왔다.


공포물의 외피를 가진 성장영화. 호러버전 스탠 바이 미.. 2019년에 나온다는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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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보았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대놓고 B급 영화.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웃음이 나오는 영화다.

 

주인공은 악역,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 대니 트레조. 아마도 첫 주연작인 것 같은데 썩 잘 어울린다.

실제로 소싯적 험한 삶을 살았었다는 그의 포스가 제대로..

 

 

주연 외에도 처절하고 찌질하게 망가짐을 감수하고 출연한 로버트 드니로, 스티븐 시걸 등

여러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다. 같은 감독의 씬 시티보다 더 재미있게 본 영화.

아, 물론 육편이 날아다니고 유혈이 낭자하다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 제목 마세티는 흔히 마체테로 부르는 그 정글도 맞다. 주인공의 주요 무기이자 별호.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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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그래도 어떤 영화 좋아하는지 누가 물으면

당장 떠오르는 몇 편 중 하나인 이 영화. 처음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DVD로도 몇 번 보고, 2015년에 250분짜리 복원판 재개봉했을때도 극장 가서 봤었는데

지난 주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상영하는거 또 가서 보고 왔다.

 

 

사실 그 내용은 나쁜 녀석들의 막장 범죄행각과 그 후일담인데,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과 좋은 음악, 그리고 영화 전편에서 느껴지는 회한의 정서로

볼때마다 나를 압도한다. 네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

대부 1, 2편에 비해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더 좋아하는 영화다.

 

 

* 몇 번 보다보니, 등장한 여성 캐릭터 중 이브가 가장 착한 여자였던듯 싶다.

  "그보다 더 적은 돈을 받고 그보다 더 힘든 일도 많이 했어요."

 

 

 

* 제니퍼 코넬리가 너무 눈에 띄어서 데보라 성인 역할 한 배우가 훌륭한 연기력에도 빛을 보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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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07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지난번 250분짜리 확장판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지만,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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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영화이야기 2017. 8. 3. 12:21

 

 

기대했던 영화라 개봉 첫날 퇴근 후 관람. 인상적이었던 두 장면..


하나, 택시기사 만섭과 외신기자 피터가 광주역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헤치고 등장하는 

초반 장면. 언론에서 외면받고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은 이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나누어 줌. 

그리고 이들의 해맑음 뒤에 펼쳐질 참사를 알기에 가슴이 아픔..


둘, 광주에서 목숨걸고 취재한 필름을 갖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헤치며 

광주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이들을 막아선 군인들. 그리고 트렁크를 뒤지다

이들의 정체를 간파했지만 모른체 하고 보내주는 중사..

짧은 장면이지만 묵직한 엄태구의 존재감.

 

 

눈물이 나오려던 장면이 몇 번 있었으나 미수에 그친, 아쉽지만 봐야 할 영화.

그리고 대배우 송강호의 빛나는 연기..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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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다시 본 영화 두 편. 나이가 들어 그런가 점점 감정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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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Pride, 2014). 뒤늦게 개봉해 전국 만명 남짓한 관객만 든 이 영화.

극장에서 두 번 봤지만 두고두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이렇게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


내용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리고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OST도 끝내주는 영화였다. 아깝게 국내엔 CD가 발매되지 않아 영국 아마존에서 주문해 어제 받음.


지금까지 가장 자주 듣는 영화음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OST였는데 이 음반도 꽤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퀸, 펫 샵 보이즈, 컬쳐클럽, 조이디비전, 왬.. 두 장의 CD에 42 트랙이 빼곡히, 

전체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 넘는 이 앨범. 좋다. 



Track Listings

Disc: 1

  1. Queen - I want to Break free
  2. Shirely and Company - Shame Shame Shame
  3. Bronski Beat - Why
  4. King - Love & Pride
  5. Frankie goes to Hollywood - Relax
  6. Soft Cell - Tainted Love
  7. Pet Shop Boys - West End Girls
  8. Culture Club - Karma Chameleon
  9. Grace Jones - Pull up to the bumper
  10. Dead Or Alive - You Spin Me Right Round
  11. Wham - Freedom
  12. Smokey Robinson - I Second that Emotion
  13. The Style Council - Walls Come tumbling down
  14. Heaven 17 - Temptation
  15. Joy Division - Love will tear us apart
  16. Tears For Fears - Pale Shelter
  17. XTC - Making Plans For Nigel
  18. Fun Boy three - Our lips are sealed
  19. Billy Bragg - Power In The Union
  20. Pete Seeger - Solidarity Forever
  21. Frank Solivan - Great Divide


Disc: 2

  1. Frankie Goes To Hollywood - Two Tribes
  2. New Order - Blue Monday
  3. The communards - For a friend
  4. ABC - All of my Heart
  5. Sylvester - Do ya wanna funk
  6. UB40 - Red Red wine
  7. Tom Tom Club - Genius of Love
  8. Pete Shelley - Homosapian
  9. Human league - Hard times
  10. Simple minds - I Travel
  11. Kirsty Macoll - A New England
  12. the associates - waiting for the loveboat
  13. Japan - Ghosts
  14. Blancmange - Living on the ceiling
  15. Bananarama - Robert de Niro's waiting
  16. The Redskins - Keep On keeping on
  17. Lloyd Cole & The Commotions - Are You Ready To be Heartbroken
  18. Christopher Nightingale - Across the Bridge
  19. Christopher Nightingale - Autumn Montage
  20. Christopher Nightingale - Homecoming
  21. Bronwen Lewis - Bread & R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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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는 예전에 사 두었으나 왠지 안보게 되어 미뤄둔 숙제 같았던 에일리언 시리즈,

리들리 스콧 감독 신작 상영을 앞두고 드디어 정주행 완료. 


3, 4편도 나쁘진 않으나 역시 1, 2편이 좋다. 2편은 SF액션, 1편은 SF호러로 장르가 달라

어느 편이 최고라고 단언하긴 어려울 듯..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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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040



드디어 이 영화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나라에서 세금으로 하는 일 중 

드물게 마음에 드는 사업.. 이장호 감독의 걸작 바람불어 좋은날과 같은 날 상영해서 

이 두 좋은 영화를 하루에 볼 수 있어 더 좋다. 아무리 바빠도 이번엔 휴가내고 꼭 갈 예정..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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