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영화이야기 2013. 10. 19. 22:11

이 단순한 시놉시스로 이 장엄한 영화를 만든 그들에게 경의를. 그리고 제목을 그래비티(중력, 또는 장중함)라고 지은 이에게 또 한번 경의를.. 90분(이 상영시간이 또한 이 영화의 미덕. '대부'나 '쇼생크탈출', '다크나이트' 정도의 영화가 아니라면 100분 안쪽으로 끝내는게 적당하다.)의 상영시간이 어느새 지나고나면 이 지구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우주의 풍광 속에 편재한 신의 그림자(침묵)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영화. 국제우주정거장의 정교회 이콘이나 중국우주정거장의 푸근한 달마상 모두 그 그림자의 그림자 한자락일 뿐..

 

* 이 영화의 교훈 하나. 평소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 개구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그렇게 우아하다는 것을 처음 깨달음.

* 이 영화는 가능하다면 아이맥스 3D, 또는 4D로 볼 것.. '최소한' 3D로는 봐야 한다. 최소한..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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