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음악이야기 2011. 12. 2. 12:15
김연우 - 4집 Mr.Big

'목에 CD재생기를 내장한' 노래실력이야 말할것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건, 마치 돈 없던 20대 초반 연애시절 즐겨 찾았던 인심 좋은 맛집을 10여년 지나 결혼하고 아이들과 함께 갔더니 그사이 입소문이 나고 TV 맛집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하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 대대적 리모델링/확장을 통해 겉모습은 화려해졌으나 정작 음식을 먹어보니 뭔가 미묘하게 예전 그 맛이 아닌 느낌.. "겨울애" 보다는 2집의 "블루 크리스마스", "부스러기" 보다는 3집의 "청소하던 날"의 아련한 느낌이 그립다. 화려한 편곡과 연주가 능사는 아닌 것을.. 물론 4집의 노래들도 좋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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