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화

생각들 2010. 11. 30. 09:21
어느 재벌의 조폭(이라기보다는 양아치에 가까운) 행각에 관한 뉴스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들의 뿌리-폭력과 야합, 밀수, 모략 등으로 점철된-를 생각할때 뭐 특별하지도 않고..

정작 놀라운 것은 일부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의 분노 사이에 '한 대에 백만원이면 괜찮네..(나아가 '나도 그런거면 해볼만 하겠다)' 식의 반응들이 돌출된다. 매품팔던 흥부도 아니고, 어느새 사람들의 정신이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정치권력(독재)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더 크고 지속적인 폭력(자본) 아래 스스로 굴욕을 내면화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 사탄의 체제를 어찌할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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