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그냥 지나쳐버릴 뻔한 영화. 요란스레 광고하는 대작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흥행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참 좋다. 신파조로 흐르는 장면들도 있지만 끝까지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젊은 감독의 솜씨가 좋고, 그의 필모그래피중 최고인 '게임의 법칙' 시절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박중훈도 훌륭하다.(물론 게임의 법칙 때는 싸움을 무지 잘 하는 깡패였지만 이 영화에선 입만 살아있는 깡패. 해운대의 박사 역할은 영 안맞는 옷을 입은 것 같더만 이런 동네 3류 깡패 역할은 아주 잘 맞는 옷 같다. 극중에서 항상 입고 나오는 츄리닝처럼)
그리고 이 영화, 대놓고 사회파(?) 감독인 양 행세하는 감독들 영화보다 낫다. 극중 3류 건달 동철의 입을 빌린 감독의 목소리.(취업에 목숨걸고 있는 옆방 여자 세진에게)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우리나라 백수들은 그게 다 지탓인줄 알고있어요 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래.. 당당하게 살아... 힘내 ㅆㅂ"
그리고 이 영화, 대놓고 사회파(?) 감독인 양 행세하는 감독들 영화보다 낫다. 극중 3류 건달 동철의 입을 빌린 감독의 목소리.(취업에 목숨걸고 있는 옆방 여자 세진에게)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우리나라 백수들은 그게 다 지탓인줄 알고있어요 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래.. 당당하게 살아... 힘내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