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전선 바로 아래 있는 저 작은 가람보다 더 멋진 이름을 가진 절을
아직 알지 못한다. 到彼岸寺 - 피안(구원, 해탈)에 도달하는 절.

이 절에 가면 땅속에 묻혀 있다 한국전쟁 후 다시 발굴된 철불이 오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아마도 통일신라 사람들의 모습을 닮았을 이 소박한 철불은
위압적인 모습이 아니라 평온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

* 도피안사는 그 명성에 비해 매우 작은 절이지만, 그리고 분단의 현장인 휴전선과
  철원 노동당사터 근처에 있지만 속세를 벗어난 평화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 입장료도 없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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