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좋아하는 물건들 2012. 6. 22. 19:31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만년필은 사치라 생각하지만 이 정도 만년필(가격 대비 성능 좋기로 유명한 라미 사파리)은 커피 몇 잔, 혹은 하루저녁 간소한 술자리만 건너뛰면 웬만한 사람은 살 수 있는 가격이라 괜찮다. 볼펜에 비해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 녀석이지만 그 불편함과 느림이 또 만년필의 매력.

 

 

오래간만에 주사기로 컨버터에 잉크 채웠다.(검은 잉크 다 쓰면 다음번엔 꼭 라미 터키옥색 잉크를 사야지..)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으니 아직도 만년필을 쓰냐는 사람도 있고 주사기로 대체 뭐 하냐고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ㅋ

 

* 영어공부 손 놓은지 10여년 만에 잠깐 영어를 들여다보는데 이런, 감을 많이 잃었다. 역시 뭐든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최고.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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