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물건들'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7.05.04 만년필
  2. 2016.06.18 리디북스페이퍼라이트
  3. 2012.06.22 만년필
  4. 2010.12.27 코원 mp3 D2 전원버튼 고장 자가 수리기 11
  5. 2009.11.13 나만의 머그컵 2
  6. 2009.09.17 다시 아날로그(analog)로..
  7. 2009.08.27 새로 산 스피커
  8. 2009.05.01 코원 iaudio U3
  9. 2009.03.30 PALM TUNGSTEN C
  10. 2009.03.19 팜(palm) TX

만년필

좋아하는 물건들 2017. 5. 4. 21:39

 

 

악필이지만, 그리고 이젠 손으로 글씨 쓸 일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필기구에 대한 욕심은 줄질 않는다.

특히 좋아하는게 만년필..

 

 

아래서부터, 단종된 걸 어렵게 구했으나 지금은 잘 씻어 보관만 하고 있는 로트링 리브(Rive) 만년필.

그리고 잉크 많이 들어가고 필기감 좋은 펠리칸 M215.

입문용으로 흔히 추천되는 '가성비' 좋은 라미 사파리..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이건 모델 이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목공하는 분께 부탁해 만든

수제 우든 만년필. 옐로우 벌(Burl) 원목을 깎아 만든 녀석인데 단단한 것이 마음에 든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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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래도 종이책이 좋다는 주의였는데, 이사를 앞두고 집에 넘쳐나는 책들에 치어 허덕이다 보니

전자책에도 관심이 가던 터에 지난 4월 리디북스에서 이영도 장편소설 4편에 2만원 추가하면 이북 단말기

(리디북스페이퍼라이트, 리페라 라고 불리는)를 끼워주는 행사 하길래 주문함.


과거 제스플러스 부터 해서 흑백 팜 기기들을 거쳐 팜 T5까지, 그리고 소니 prs-t1 까지 많이 써봤지만

확실히 요즘 나온 이북기기가 좋긴 좋다. 틈틈이 갖고다니며 책 읽는다는 목적에 충실한 기기..


* 그래도 아직 이북으로 안나오는 책들도 많고, 나온다 해도 이북 정가가 중고책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좀 아쉽긴 함.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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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좋아하는 물건들 2012. 6. 22. 19:31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만년필은 사치라 생각하지만 이 정도 만년필(가격 대비 성능 좋기로 유명한 라미 사파리)은 커피 몇 잔, 혹은 하루저녁 간소한 술자리만 건너뛰면 웬만한 사람은 살 수 있는 가격이라 괜찮다. 볼펜에 비해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 녀석이지만 그 불편함과 느림이 또 만년필의 매력.

 

 

오래간만에 주사기로 컨버터에 잉크 채웠다.(검은 잉크 다 쓰면 다음번엔 꼭 라미 터키옥색 잉크를 사야지..)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으니 아직도 만년필을 쓰냐는 사람도 있고 주사기로 대체 뭐 하냐고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ㅋ

 

* 영어공부 손 놓은지 10여년 만에 잠깐 영어를 들여다보는데 이런, 감을 많이 잃었다. 역시 뭐든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최고.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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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지 한참 되어 이젠 최신 기종들에 밀리는 신세지만, 그래도 몇달 전 중고로 내게 온 후 나의 주력 기기로 여전히 출퇴근길 음악감상과 설교 녹음 등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D2. 모양새는 소박하지만 기본-음질, 용량, 재생파일종류, 배터리 등-에 충실한 이 녀석은 앞으로 몇년은 더 나와 함께할 예정인데 아뿔사, 그만 지난 토요일 설교 녹음을 위해 의자에 올려놓은 것을 교회 아이들이 떨어뜨리는 바람에 전원버튼이 먹통이 되고 말았다.
이걸 주말 지나 A/S센터에 갖고갈까, 아님 이걸 핑계로 새로운 기기를 살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일단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직접 고쳐보기로 하고 무작정 배를 땄다.

저 빨간색으로 표시한 쪽(홀드 방향)으로 버튼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전원이 켜지지도 않는다.

이어폰 단자 아래의 나사와 저 두개의 나사를 빼낸 후,

뒷면(액정 반대쪽)을 살포시 열어보니 저 부분, 전원 버튼이 그 아래 전원 조절하는 스위치와 어긋나있다. 낙하의 충격으로 그렇게 된 듯.(정말 1m도 안되는 높이에서 살짝 떨어졌는데..--;;)

전원버튼을 다시 그 스위치와 맞물리게 해준 후 전원을 켜 보니 저렇게 잘 들어온다. 간단히 부활에 성공.^^

A/S센터 왔다갔다 하려면 번거롭고, 잘못하면 수리비 바가지 쓸 수도 있었을텐데 저렇게 자가 수리하고 나니 뿌듯.ㅎ

* 사진은 서랍속에서 잠들어있던 소니 u20이 오래간만에 수고해줌.
* 근데 찍어놓고 보니 외관 상태가 무지 험하다. 내가 저렇게 쓴게 아니고 중고로 구매할때부터 저랬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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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엑스파일에서 멀더가 사무실 벽에 붙여놓던 포스터 'I WANT TO BELIEVE"와
주제문구라 할 수 있는 "The truth is out there..."

근데 저 문구랑 하트가 좀 안어울린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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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한동안 음악테이프 사 모으는게 일이었는데(지금 책 사모으는 것처럼)
시대의 조류에 밀려 10여년을 먼지만 먹고 있는 수백개의 테이프가 안타까워
다시 워크맨을 하나 구입했다.(아이와 HS-PX927)


그동안 디지털에만 익숙해져 있다 다시 이 녀석을 사용해보니 불편한 맛이 또 새롭다.
테이프 돌아갈 때 들리는 소음도 정겹고.. 한동안 저 뒷전에 밀려나 있던 테이프들 꺼내어 종종 들어봐야겠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공일오비 1집과 아시아나(김도균, 임재범이 함께한 수퍼밴드) 앨범.

공일오비 1집의 '텅빈 거리에서'를 부르던 윤종신의 목소리는 지금 목소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미성이다. 당시에는 공중전화 요금이 '동전 두 개(20원)'였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아시아나 앨범은 CD로 다시 구입하려 했지만 못구했다. 음원사이트들에서도 mp3파일 구하기도 힘들고..
나중에 mp3플레이어에 연결해서 파일 추출해봐야겠다. 음질이 어느정도 나올 지 모르겠지만..


* 고등학교 다닐 당시 LP는 비싸서 못사고 테이프만 사 모았다. 그것도 손상이 갈까
  오른쪽 아시아나 앨범처럼 비닐을 다 뜯어내지 않고 한쪽만 -주로 아래쪽- 뜯어내서 케이스를
  최대한 보존하려 노력했었다.^^ 그리고 워크맨 사용할때는 건전지 닳아 없어지는게 아까워서
  Rewind, Forward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테이프를 볼펜에 끼워 팔이 아프도록 돌려댔었지..ㅎㅎ

** 나이들어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게 되더라도 워크맨에 싸구려 이어폰으로 테이프 듣던
    고등학생 시절만큼 음악을 즐길 수는 없을 것 같다. 역시 돈으로 안되는 것들이 있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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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만 하다 큰맘먹고 거금 2만원을 들여 산 휴대용 스피커.
생각보다 작은 크기, 생각보다 큰 출력에 음질도 나름대로 좋다.(나같은 막귀야 뭐..)
배터리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usb로 잠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것도 맘에들고..



야근시, 다들 들어가고 난 사무실에서 조명 어둡게 하고
메탈리카의 2집 'Ride The Lightning'을 듣는 맛 상당하다.
Fight Fire With Fire, Ride The Lightning, For Whom The Bell Tolls, Fade To Black 등등..

아, 이제 집에 가야지..ㅎㅎ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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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mp3 플레이어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역시 mp3는 음악 재생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음악 감상 측면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성능을 보여주는 내 오래된 mp3 U3.
http://product.cowon.com/product/product_U3_feature.php

딱 이 스펙에 용량만 4G정도였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텐데
1G의 용량은 음악을 넣고 뺄 때마다 나를 잠시 고민하게 만든다.

(검은색은 내것, 흰색은 세인이가 쓰는 512M짜리)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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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GSTEN C(텅스텐 C) - TC, 텅씨 등으로 불리는 녀석.
팜 기종중 수위를 다투는 사양과 오래가는 배터리, 편리한 쿼티자판 등을 갖추었으나
이해안가는 모노 2.5mm 이어폰잭을 갖고 태어난 이단아.

우연한 기회에 TX와 교환하게 되었다.
역시 자판 달린 기종이 메모, 사전 등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이제 나중에 배터리 리필해주고 오래오래 써야지..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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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휴대폰에, 아이팟터치에, pmp에, 게다가 PDA중에선 포켓PC 계열에 밀려서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지만 1996년에 처음 Palm Pilot 1000을 출시한 이래
10여년간 PDA의 대명사로 굳건한 위치를 지켜온 팜(Palm).
지금이야 회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있다 쳐도 더이상 palm OS를 얹은 기기를
출시한 계획은 없어 보인다. 결국 지금 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제
죽으나 사나 이미 출시된 기종들을 끌어안고 있어야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은 대세를 따라 팜을 떠나 포켓PC쪽으로, 스마트폰으로, 아이팟으로
변절(^^;;)을 해 버렸지만 그래도 아직 팜의 직관성과 단순함, 편의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여러차례의 기변(機變)을 거쳐 현재 쓰고 있는 palm TX. 그 이후 palm 계열에서
순수 PDA는 더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건 이제 부서질 때까지 써야 할 듯.
이걸로 성서도 읽고, 이북도 보고, 일정관리도 가끔 하고,
주소록도 관리하고, 가끔 게임도 하고, 사전용도로 쓰기도 하고, 틈틈이 메모도 끄적이고,
찬송가도 보고, 지하철노선도도 보고, 정말 가끔이지만 동영상도 본다.
이렇게 쓰고 보니 참 다양한 용도로 쓰는 것 같지만 요즘은 전에 비해 사용빈도는 많이 줄었다.

전에는 이걸 들고 다니면 뽀대(!)도 나고,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기며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은 별로 없다. 전에는 사람들이 그게 뭐냐, 그리고 그 다음에는
전화도 되냐, 네비는. 이러고 물어봤었다. 그런데 이걸로 딱 그거, 전화랑 네비는 안된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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