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영화이야기 2010. 11. 7. 20:56
배우들 연기 좋고, 연출도 좋다. 보는 내내 우리 사회의 모습 날것 그대로 그 느낌이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영화에 선한 인물은 없다. 그나마 인간적이고 매력있는 마형사조차도 적당히 부패한 경찰.
모두들 누가 더 나쁜놈인지, 그래서 누가 살아남는지 경쟁할뿐.

이 영화가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된 것은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빌어먹을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주기 싫었던 것이겠지. 그런다고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실상을 감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 그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만..
(그나저나 학교다닐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지 않아서 '힘있는' 사람이 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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