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바라봄
나는 나이 들어 가는 본성이다.
나의 들어 감에서 달아날 방법이란 없다.
나는 병든 몸을 가져야 하는 본성이다.
병들어 가는 몸에서 탈출할 방법이란 없다.
나는 죽어 가는 본성이다.
죽음을 피해 가는 길이란 없다.
모든 것은 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닿아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 변화하는 본성이다.
그들로부터 분리되어 가는 것을 피할 길은 없다.
나는 나의 몸과 말, 마음이 행한 것의 결과로 이어진다.
나의 행동은 곧, 나의 연속이다.
숨을 들이쉬며, 나는 나이 드는 존재임을 안다.
숨을 내쉬며, 나는 나이 들어감에서
달아날 수 없음을 안다.
숨을 들이쉬며, 나는 병드는 존재임을 안다.
숨을 내쉬며, 나는 병듦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안다.
숨을 들이쉬며, 나는 죽는 존재임을 안다.
숨을 내쉬며, 나는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안다.
숨을 들이쉬며, 나는 언젠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함을 안다.
숨을 내쉬며, 그들을 함께 데려갈 방법이란 없다.
숨을 들이쉬며, 나의 행동, 생각, 의도해 온 일 외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없음을 안다.
숨을 내쉬며, 오직 나의 행동만이 나와 함께 간다.
- 틱낫한, 우리가 머무는 세상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