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헐리우드 산업자본을 등에 업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조금 넌센스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내가 느끼고 살아가는 이 세상은 진짜인가?


해커 앤더슨은 모피어스를 만나 '자유의지'로 빨간약을 선택함으로써 현실을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그는 비로소 네오(Neo), 그분(One)이 된다. 그런데 지금 여기엔 파란약을 먹고 거대한 체제 속의 배터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뇌속으로 전달되는 전기자극을 현실이라 느끼며..

* 서양에서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기독교, 과학, 철학 그리고 불교까지 언급되지만 정작 영화를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蝴蝶之夢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불교는 서양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노장老莊은 아직인가?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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