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주요 일과가 아이들과 농구, 야구, 배드민턴 등 운동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은성이는 아빠가 운동을 잘 하는줄 안다. 얼마만큼 시간이 흐르면 객관적 사실을 알게 될런지,
고등학생 시절 체육시간에 그늘에서 낮잠만 자던, 공 따라다니는 종목은 대부분 싫어하는 아빠의 실체를..ㅋ
초등학교 시절 공부만 하게 하는 것만큼 미련한 일은 없는 것 같다. 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데는 억지로 암기한
(그리고 그만큼 곧 잊어버리는) 지식보다는 몸으로 배워 평생 즐길 수 있는 악기, 운동이 훨씬 낫다.
내가 그렇게 자라지 못한게 좀 아쉽다만 아이들은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애비보단 낫게 자라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