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다양성이 없는 이 나라에서, 록이나 블루스 같은 음악을 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을 것 같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훌륭한 음악을 하는 음악인들 중, 요즘 듣고있는 블루스 뮤지션 두 사람 이야기.

 

 

윤명운. 한영애의 곡으로 더 유명한 '누구 없소'의 원작자이자 앨범을 네 장이나 발표한 뮤지션이지만, 그의 앨범은 실물로 보기는 커녕 음원으로도 듣기 어려웠었다. 들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하는 뮤지션인데 정작 들어볼 수 없었던 그의 음악. 그 유니콘 같던 전설의 음반이 얼마 전 음원사이트에 등록되어 드디어 그 1집 앨범을 들을 수 있게 됨. 그간 중고 음반이라도 구해보려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매물 자체가 없었던 앨범을 이리 듣게 되다니, 이럴땐 음원사이트가 고맙다.

 

 

 

채수영. 작년엔가, 저녁무렵 운전하면서 CBS 라디오에서 들은 그의 부음과 음악 한 곡. 인상적이었지만 그냥 잊고 지내던 그의 유일한 앨범을 역시 음원으로 구입하여 듣고 있는 중. 이렇게 아까운 사람들은 일찍 떠난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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