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 愚

음악이야기 2009. 8. 10. 14:07



요즘 아이들은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 윤종신.
그래서인지 작년에 나온 11집 앨범(동네 한 바퀴)은 음악은 괜찮았으나 그의 이미지에 밀려
별로 빛을 보지 못한 듯 하다.

사진의 앨범은 1996년에 나온 5집.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9곡이 내용상 연결된 이른바 '컨셉트 앨범'.
연애하고 이별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절절하게 들을만한 노래들이다. 앨범이 나왔던 1996년은
막 군에 입대했던 시기라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고..

아무튼 참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던 앨범인데 얼마 전 다시 CD로 구입했다. 물론 신품은 품절된지 오래라 중고로..
다시 들어도 예전 연애하던 시절 감정이 되살아난다. 음악에는 과거를 되살아오게 하는 힘이 있다.
윤종신의 11집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가사처럼 그야말로 "추억 투성이".
(그런데 요즘 누구인지 구별도 잘 안되는 아이돌그룹들 노래를 듣고 자란 아이들도
나중에 그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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