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가 일관된 골격을 이루는 드라마 엑스파일[The truth is out there...]까지
언급할 것도 없이 현대인들은 모두 일정부분 음모론자이다.

아마도 그건 '정보의 불균형'과 개개인의 '무력감'에 기인하는 바가 클 것이다.
내가 모르는 새에 세상의 반대쪽에서 그림자같은 누군가, 혹은 어느 집단이
세상을 주무르고 있다는 기분나쁜, 그리고 어느정도 개연성 있는 상상.

게다가 이미 현실로 드러난,
그래서 더이상 陰(그늘)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음모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 4대강 삽질(이 단어의 적확的確성은 참으로 놀랍다!)이 시작된 날
   뜬금없이 서해에서 교전이 발생한것을 보고 사람들이 수군대기도 하더라.
** 아들녀석이 일요일 오후부터 열이 떨어지지 않아 오늘 오전 병원에 가서
    신종플루 검사를 하고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하면서 그 비용을 보니
    이 돼지독감(어느 순간 이 용어는 언론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이
    거대 다국적 제약사, 혹은 미국의 음모라는 說이 떠오르더라.
*** 물론 내가 위의 두 가지 음모론에 동의한다는건 아니다.ㅎㅎ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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