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전가

사는이야기 2013. 7. 18. 20:18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전화한 은성이, 집에 있는 컵라면이 먹고싶단다.

 

"그럼 가서 먹어.."

"컵라면 먹으면 엄마가 싫어할텐데?"

"아빠가 먹으라고 허락해줬다고 할테니 먹어"

"오늘 도덕시간에 배웠는데, 책임을 남한테 미루는 건 좋지 않대."

 

아들, 어른들보다 낫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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