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 농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은성이가 물었다.
"아빠, 착한 사람은 죽어서 천국가고 나쁜 사람은 지옥 가는거야?"
별 대답을 하지 않자 재차 묻는다.
"만약 아빠가 하나님이면 어떻게 할거야?"
그러더니 아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내가 하나님이면, 난 웬만하면 다 천국 보내줄거야. 아주아주 나쁜 사람들만 빼고.."
그 '아주아주 나쁜 사람들'의 첫번째 줄에 바로 그 천국을 팔아 장사하는 인간들이 있을거란 얘긴 굳이 아이에게 벌써 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 천국과 지옥이 동화책에 나오는 그런 소박한 개념이 아닐거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