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이 지난 지금 보면 그 시절 열광했던 '홍콩느와르'의 걸작들 중 상당수는 어설프고 감흥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 영화 첩혈가두는 예외. 오우삼의 영화 중 영웅본색 1, 2편이나 첩혈쌍웅에 비해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단연 최고로 뽑을 수 있는 작품.

 

애초 물망에 올랐다던 주윤발이 주연을 맡았더라면 흥행에는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작품으로 놓고 보면 양조위는 그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도둑들'에서 여전한 포스를 보여준 임달화도 멋지고.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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