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사는이야기 2011. 8. 29. 12:58
우리집 고슴도치 초코. 지난주 갑자기 왼쪽 눈이 붙어있어 식구들을 놀라게 하더니 결국 동물병원 가서 내 일년치 병원비 보다 많은 치료비를 들여 치료받고 약 받아왔다. 세인이가 정성스레 수시로 안약을 넣어주고 보살펴준 덕에 이젠 거의 나아가는 모양.
이 녀석 이렇게 한바탕 아프고 나니 그동안 이 녀석을 꺼내기만 해도 질색하던 아내도 이젠 정이 좀 든 모양이다. 저 고슴도치가 가끔은 귀여워 보인다는걸 보니..ㅎ

* 세인이가 붙잡고 약 넣어줄때 사진 몇컷 찍음. 위협(?)을 느끼면 왼쪽 아래 사진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아버린다.
  다시는 집안에 동물을 들이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그래도 또 저런걸 보면 마음이 쓰인다. 생명이란게 참..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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