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영화이야기 2011. 8. 11. 13:12
한글제목 활 옆에 活이란 한자를 표기했더라. 살리기 위한 활?
보고나서 생각하게 되는건 만주어. 이미 사용하는 사람이 백명 안쪽이라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죽은 언어가 되어버린 말의 생경함. 물질을 지배하더라도 정신이 그에 따르지 못하면 아무리 찬란한 과거가 있더라도 죽은 존재가 되고 만다.(저거 아무도 못알아 듣는다고 아무렇게나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관련기사 검색해보니 고증을 거쳤다고 하더라.)

단순한 줄거리, 예측 가능한 전개이지만 전반부의 늘어짐을 빼면 속도감있고 재미있더라. 안그래도 국궁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배우들의 연기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어설픈 호랑이.. 자본이 부족해 그렇겠지만 아쉽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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