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영화이야기 2017. 8. 3. 12:21

 

 

기대했던 영화라 개봉 첫날 퇴근 후 관람. 인상적이었던 두 장면..


하나, 택시기사 만섭과 외신기자 피터가 광주역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헤치고 등장하는 

초반 장면. 언론에서 외면받고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은 이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나누어 줌. 

그리고 이들의 해맑음 뒤에 펼쳐질 참사를 알기에 가슴이 아픔..


둘, 광주에서 목숨걸고 취재한 필름을 갖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헤치며 

광주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이들을 막아선 군인들. 그리고 트렁크를 뒤지다

이들의 정체를 간파했지만 모른체 하고 보내주는 중사..

짧은 장면이지만 묵직한 엄태구의 존재감.

 

 

눈물이 나오려던 장면이 몇 번 있었으나 미수에 그친, 아쉽지만 봐야 할 영화.

그리고 대배우 송강호의 빛나는 연기..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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