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휴대폰에, 아이팟터치에, pmp에, 게다가 PDA중에선 포켓PC 계열에 밀려서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지만 1996년에 처음 Palm Pilot 1000을 출시한 이래
10여년간 PDA의 대명사로 굳건한 위치를 지켜온 팜(Palm).
지금이야 회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있다 쳐도 더이상 palm OS를 얹은 기기를
출시한 계획은 없어 보인다. 결국 지금 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제
죽으나 사나 이미 출시된 기종들을 끌어안고 있어야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은 대세를 따라 팜을 떠나 포켓PC쪽으로, 스마트폰으로, 아이팟으로
변절(^^;;)을 해 버렸지만 그래도 아직 팜의 직관성과 단순함, 편의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여러차례의 기변(機變)을 거쳐 현재 쓰고 있는 palm TX. 그 이후 palm 계열에서
순수 PDA는 더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건 이제 부서질 때까지 써야 할 듯.
이걸로 성서도 읽고, 이북도 보고, 일정관리도 가끔 하고,
주소록도 관리하고, 가끔 게임도 하고, 사전용도로 쓰기도 하고, 틈틈이 메모도 끄적이고,
찬송가도 보고, 지하철노선도도 보고, 정말 가끔이지만 동영상도 본다.
이렇게 쓰고 보니 참 다양한 용도로 쓰는 것 같지만 요즘은 전에 비해 사용빈도는 많이 줄었다.

전에는 이걸 들고 다니면 뽀대(!)도 나고,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기며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은 별로 없다. 전에는 사람들이 그게 뭐냐, 그리고 그 다음에는
전화도 되냐, 네비는. 이러고 물어봤었다. 그런데 이걸로 딱 그거, 전화랑 네비는 안된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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