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비늘
지난 추석연휴 부모님댁 창고에서 발견해 들고온 책. 할아버지가 남기신 먼지쌓인 책들 중 하나. 고등학생 시절 시험기간에 우연히 손에 잡았다 그날로 다 읽은 '벽오금학도'도 그렇고 이 책도 도가적 상상력이 참 좋다. 읽고나면 어딘가 그런 공간, 그런 사람들이 있을 법한 느낌.
극중 무간선의 모습이 내 할아버지의 생전 모습과 겹쳐 보였다. 평생 책과 술을 벗하고 당췌 생산적인 일은 별로 해 본 일이 없는 할아버지. 그래서 평생 할머니를 고생시켰고 아버지에게도 가난을 물려 주었지만 탐욕을 부리거나 남 해코지 해 본 적은 없는 그분. 지금도 간혹 생각이 난다.
지난 추석연휴 부모님댁 창고에서 발견해 들고온 책. 할아버지가 남기신 먼지쌓인 책들 중 하나. 고등학생 시절 시험기간에 우연히 손에 잡았다 그날로 다 읽은 '벽오금학도'도 그렇고 이 책도 도가적 상상력이 참 좋다. 읽고나면 어딘가 그런 공간, 그런 사람들이 있을 법한 느낌.
극중 무간선의 모습이 내 할아버지의 생전 모습과 겹쳐 보였다. 평생 책과 술을 벗하고 당췌 생산적인 일은 별로 해 본 일이 없는 할아버지. 그래서 평생 할머니를 고생시켰고 아버지에게도 가난을 물려 주었지만 탐욕을 부리거나 남 해코지 해 본 적은 없는 그분. 지금도 간혹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