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와 쌍벽을 이루는 걸작이라는 소문에 찾아 읽은 만화. 농구가 핵심인 슬램덩크에 비해 H2는 야구를 소재로 한 주인공들의 성장만화에 가깝다. 간혹 보이는 일본색(신사神社 같은) 등 거슬리는 면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참 좋다.
명백히 히로가 주인공이고 그의 성장과 감정을 따라가게 되지만 친구이자 적인 히데오도 멋진 캐릭터.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모두 사연이 있고, 악역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공감하게 하는 작가의 능력은 훌륭하다.
* 이 만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사연을 모르고 들을 때도 좋았지만 만화를 보고 나서 들으니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