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전문출판사 아작에서 제임스 P. 호건의 별의계승자 시리즈 2권 출간.

지난 1권 재출간도 참 반가웠는데,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2권은 더 반갑다.

후속편 Giants' Star도 번역되어 나오길 기대..

 

 

* 책 사이로 삐져나와 있는 절규하는 손은 아작 출판사에서 사은품으로 제작한 '살려줘 책갈피'. 포인트 100점으로 교환한건데, 몇개 더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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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보았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대놓고 B급 영화.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웃음이 나오는 영화다.

 

주인공은 악역,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 대니 트레조. 아마도 첫 주연작인 것 같은데 썩 잘 어울린다.

실제로 소싯적 험한 삶을 살았었다는 그의 포스가 제대로..

 

 

주연 외에도 처절하고 찌질하게 망가짐을 감수하고 출연한 로버트 드니로, 스티븐 시걸 등

여러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다. 같은 감독의 씬 시티보다 더 재미있게 본 영화.

아, 물론 육편이 날아다니고 유혈이 낭자하다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 제목 마세티는 흔히 마체테로 부르는 그 정글도 맞다. 주인공의 주요 무기이자 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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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그래도 어떤 영화 좋아하는지 누가 물으면

당장 떠오르는 몇 편 중 하나인 이 영화. 처음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DVD로도 몇 번 보고, 2015년에 250분짜리 복원판 재개봉했을때도 극장 가서 봤었는데

지난 주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상영하는거 또 가서 보고 왔다.

 

 

사실 그 내용은 나쁜 녀석들의 막장 범죄행각과 그 후일담인데,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과 좋은 음악, 그리고 영화 전편에서 느껴지는 회한의 정서로

볼때마다 나를 압도한다. 네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

대부 1, 2편에 비해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더 좋아하는 영화다.

 

 

* 몇 번 보다보니, 등장한 여성 캐릭터 중 이브가 가장 착한 여자였던듯 싶다.

  "그보다 더 적은 돈을 받고 그보다 더 힘든 일도 많이 했어요."

 

 

 

* 제니퍼 코넬리가 너무 눈에 띄어서 데보라 성인 역할 한 배우가 훌륭한 연기력에도 빛을 보지 못함..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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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에 흐르는 범죄의 피.. 인간의 악마성은 유전되는가.

그리고 법이 범죄를 충분히 응징하지 못할 때,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정당한가.

 

아마도 작가 본인을 투영한 캐릭터인 듯 보여지는 '어둠의 변호사' 고진의 탄생을 알린 작품.

문장이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른 장점이 그걸 커버하고도 남는다.

여름 휴가철에 잘 어울리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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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07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지난번 250분짜리 확장판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지만,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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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망명자

冊 이야기 2017. 8. 7. 19:30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는 많지만, 대부분 외국 작품이고 국내 작품은 별로 없었다.

이 얼마 되지 않는 국내 SF 창작계의 나름 원로뻘 되는 김주영 작가(여자다)의 소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밀정 류의 내용에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독특한 소설이다.

이질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구시대의 인물(소설 속 용어로 하면 조상님)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후반부는 스릴러물 같은 쾌감을 준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지만, 초창기 작품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는 절판되어 구할 길이 없다.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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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영화이야기 2017. 8. 3. 12:21

 

 

기대했던 영화라 개봉 첫날 퇴근 후 관람. 인상적이었던 두 장면..


하나, 택시기사 만섭과 외신기자 피터가 광주역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헤치고 등장하는 

초반 장면. 언론에서 외면받고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은 이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나누어 줌. 

그리고 이들의 해맑음 뒤에 펼쳐질 참사를 알기에 가슴이 아픔..


둘, 광주에서 목숨걸고 취재한 필름을 갖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헤치며 

광주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이들을 막아선 군인들. 그리고 트렁크를 뒤지다

이들의 정체를 간파했지만 모른체 하고 보내주는 중사..

짧은 장면이지만 묵직한 엄태구의 존재감.

 

 

눈물이 나오려던 장면이 몇 번 있었으나 미수에 그친, 아쉽지만 봐야 할 영화.

그리고 대배우 송강호의 빛나는 연기..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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