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에 해당되는 글 105건

  1. 2010.03.16 제대로..
  2. 2010.03.15 좌우명(座右銘)
  3. 2010.03.13 세차
  4. 2010.03.12 뭐랄까..
  5. 2010.03.03 정치, 경제, 사회 성향 설문조사
  6. 2010.02.26 필연, 섭리
  7. 2010.02.26 한사람쯤은..
  8. 2010.02.04 개념
  9. 2010.01.31 시편 16편 6절
  10. 2010.01.25 아쉬움

제대로..

생각들 2010. 3. 16. 08:58
무소유를 이야기하신 스승님이 돌아가셨는데, 사람들은 그 책을 사재기한단다.
절판될 것이란 풍문에 웃돈까지 오가기도 한다더라.
그분이 들으셨으면 통탄하실 일이다. 사람들아.. 좀 제대로 듣자.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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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座右銘)

생각들 2010. 3. 15. 12:24
표주박통신(http://pyojubak.hannam.ac.kr/index.htm)이란걸 읽다가 눈에 띈 문구.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 일상생활에서 실현하고 싶어 했던 ‘좌우명’이라고 할 만한 것을 소개한다. 굉장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앉은 그 자리에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그 일이다.


함석헌 선생의 경우:

1. 늘 하늘을 우러러보자.

2. 몸을 언제나 꼿꼿이 지키자.

3. 닭 울기에 일어나 하루살림 준비를 하자.

4. 내 몸 거둠을 내가 하자.

5. 먹고 입음을 간단히 하자.

6. 술ㆍ담배를 하지 말자.

7. 하루 한 번 땀을 흘리자.

8. 날마다 글 읽기를 잊지 말자.

9. 때때로 산과 바다에 가자.

10. 산 물건을 죽이지 말자.

11. 빚을 지지 말자.

12. 시골을 지키자.


김재준 목사의 경우:

1.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2. 대인관계에서 의리와 약속을 지킨다.

3. 최저 생활비 이외에는 소유하지 않는다.

4. 버린 물건, 버려진 인간에게서 쓸모를 찾는다.

5. 그리스도의 교훈을 기준으로 ‘예와 아니오’를 똑똑하게 말한다. 그 다음에 생기는 일은 하나님께 맡긴다.

6. 평생 학도로서 지낸다.

7. 시작한 일은 좀처럼 중단하지 않는다.

8. 사건 처리에는 반드시 건설적, 민주적 질서를 밟는다.

9. 산하(山河)와 모든 생명을 존중하여 다룬다.

10. 모든 피조물을 사랑으로 배려한다.(照)

(젊은 시절부터 나는 이 열 가지를 정하여 바로 살려고 노력하였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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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생각들 2010. 3. 13. 18:52
오늘 오후 겨우내 차를 뒤덮고 있던 먼지 더깨를 씻어내러 주유소 세차장에 들렀다.
원래 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 외관을 꾸미고 광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기도 하고, 
세차를 자주 하면 그게 고스란히 땅으로, 강으로 흘러들것이 분명하기에 세차를 일년에 두어번 할까말까 한데
겨우내 쌓인 때가 아주 가관이라 모처럼 마음먹고 세차를 했다.

그런데 세차를 하고 나서 차 외관은 깨끗해졌지만 마음은 더 무거워졌다.
그 주유소 세차장에서 세차를 해 주시는 분들이 세 분 계셨는데, 모두 내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이거나
그 이상인 분들인지라 차 안에 앉아서 알량한 이천원 내고 세차를 하는게 참 민망하고, 슬프더라.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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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생각들 2010. 3. 12. 22:09

몇 살 어린 친구들과 잠시 책 분류작업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들만의 모습인지 요즘 젊은 친구들의 대체적인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많은 차이를 느꼈다. 뭐랄까,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에서 불온의 의미를 묻거나,
'예수전'을 보고 해물파전을 떠올렸다고 하거나 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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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간단한 문항을 통해 본인의 정치성향을 진단해볼수 있는 페이지.
재미있다. (난 저어기 왼쪽 아래에 위치함.ㅎㅎ)

* 그런데, 예시되어 있는 인물들 위치가 좀 오류가 있어보인다. 대체로 +5정도 우/상향조정 되어야 할듯.
  (특히 어느 당 사람들이 대거 자유주의 좌파에 속한다는건 넌센스. 아마도 표를 의식해 부정직하게 답을 했거나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분열증세가 있거나 둘 중 하나일 듯.)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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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 섭리

생각들 2010. 2. 26. 15:17

겨우내 수십cm 쌓여 있던 눈이 이번주 들어 따뜻해진 날씨와 비로 많이 녹아내렸다.
이젠 응달쪽에만 일부 그 잔해들이 남아있을 뿐.

봄을 이기는 겨울 없다. 지금 아무리 엄혹한 상황이라도 그게 필연이고 섭리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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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쯤은..

생각들 2010. 2. 26. 14:22
시내 도로가 한산하단다. 다들 김연아 경기를 보나보다.
그 젊은이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한사람쯤은 그것에 무관심해도 되겠지.
더군다나 딱 그 시간에 맞춰 한 공중파 방송사를 접수하는 점령군들이 날뛰는 이 시절에..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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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생각들 2010. 2. 4. 12:30
하느님나라
예수의 가르침 중 핵심인 하느님나라.
이것이 '공간' 개념이 아니라 하느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는 것,
그래서 하느님나라는 죽어서 가는 저~기 명왕성 근처 어디 우주공간에 뚝 떨어져 있는 공간이 아니고
지금, 여기도 하느님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

히브리
이스라엘 민족을 지칭하는 히브리.
그런데 본디 출애굽기에서 이 단어는 민족, 혈통이 아니라 억압받던 계층을 의미했고,
그 히브리들이 억압을 피해 탈출해 가나안으로 가서 그곳에 있던 또 다른 피지배층(하삐루)과 연합하여
국가를 세운 것이 고대 이스라엘이며(물론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적 실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이스라엘은 인간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고 한동안 신정神政체제로 유지되었었다는 것.

이 두가지 개념만 성서대로 제대로 이해했더라도 지금의 교회의 모습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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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6편 6절

생각들 2010. 1. 31. 17:13
개역개정판)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공동번역) 당신께서 나에게 떼어 주신 기름진 땅 흡족하게 마음에 듭니다.

표준새번역) 줄로 재어서 나에게 주신 그 땅은 나에게 기쁨을 주는 땅입니다. 참으로 나는,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모래와 먼지가 가득한 황폐한 땅이라도 '아름다운 곳'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거기에 하느님나라가 있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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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생각들 2010. 1. 25. 11:00
즐겨찾는 사이트 두 곳이 이번달 들어 문을 닫거나 내용을 확 바꾸었다.
세월의 흐름 앞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겠지만, 아쉽다.

kpug.net
그리고 zootv.pe.kr
운영자님들.. 그동안 고마웠어요.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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