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도가 있으면 빈천이 수치요, 나라에 도가 없으면 부귀가 수치이다.
(邦有道 貧且賤焉恥也 邦無道 富且貴焉恥也)
- 논어(論語)

역사 이래 그 어느때 보다 무도(無道)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부귀는 수치이다.
그 쌓아온 과정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그저 결과로만 평가하는 이러한 현실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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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黃金律)

생각들 2009. 7. 15. 15:28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복음 7장 12절, 공동번역 개정판)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논어- 위령공편)

황금률. 말 그대로 사람이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최고의 기준.
저대로만 이 세상이 돌아간다면 하느님나라가 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낙마한 어느 공직후보자를 보면 그건 참 쉽지 않은가보다.
그야말로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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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사는이야기 2009. 7. 14. 17:09
일요일 저녁, 중고등부 수련회 교사 교육을 다녀와서부터 허리가 조금 불편하더니만
(혹 정신적/문화적 충격이 신체에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건지)
급기야 오늘 아침엔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버거웠다.

그래서 오후에 난생 처음 엑스레이도 찍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네 살 때 오른손을 크게 다쳐 여러바늘 꿰맸을 때 빼고는 병원 침대에 누워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참 어색하더라.

그나저나 나도 이제 "퇴행"이 의심되는 나이가 된건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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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만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아내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내 번호 옆에
하트 두 개가 붙어있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것이지?

저장명이 '매니저안씨♡♡' 이리 되어 있긴 하지만..ㅋ
(결혼 안한 아내의 친구는, 아직도 그렇게 하트를 붙이고 싶냐며 타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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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생각들 2009. 7. 4. 20:56
나 혼자만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사람은 참 힘들다.
그러나 터놓고 대화를 하다 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사람들은 다 비슷하네' 하며 안도하게 된다.

문제는 갈수록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줄어든다는 것. 그 숫자가 "0"이 될 때 내 삶도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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