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어도 큰 후회는 없는데(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해주지 못한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그러나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진 못하고 있으니 어쩐다.. 이놈의 한량기질.ㅎ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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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절판된, 4~5세기의 이집트 사막에서 일생을 걸고 수덕(修德)생활을 하며
하느님을 향한 올곧은 길을 걸어간 수도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노인이 말하곤 했다.
"네게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에게 '너는 우리에게 속한 것이냐, 악마에게 속한 것이냐?'를 물으라.
그러면 그것은 실토할 것이다." (136 페이지)

한 노인이 말했다.
"네 마음에게 네가 하려고 하는 일이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냐고 묻기 전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아라." (137 페이지)

 - '무명으로 된 금언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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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先生)

생각들 2009. 8. 19. 09:08
선생이라 불리웠던 유일한 제도정치인. 이후로도 아마 그렇게 불리울 정치인은 없으리.
비록 그에게 투표했던 적은 없지만, 그리고 임기중 그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그만한 정치인이 우리역사에 몇이나 있었을까..
고단했던 삶 뒤로하고 편히 쉬시길.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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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갠 후

생각들 2009. 8. 12. 17:16
만 하루가 넘도록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 강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우리네 삶도, 아무리 먹구름이 끼고 비바람이 불어도
그 너머엔 밝게 빛나는 태양이 있다는 것, 그것이 진리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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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 愚

음악이야기 2009. 8. 10. 14:07



요즘 아이들은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 윤종신.
그래서인지 작년에 나온 11집 앨범(동네 한 바퀴)은 음악은 괜찮았으나 그의 이미지에 밀려
별로 빛을 보지 못한 듯 하다.

사진의 앨범은 1996년에 나온 5집.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9곡이 내용상 연결된 이른바 '컨셉트 앨범'.
연애하고 이별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절절하게 들을만한 노래들이다. 앨범이 나왔던 1996년은
막 군에 입대했던 시기라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고..

아무튼 참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던 앨범인데 얼마 전 다시 CD로 구입했다. 물론 신품은 품절된지 오래라 중고로..
다시 들어도 예전 연애하던 시절 감정이 되살아난다. 음악에는 과거를 되살아오게 하는 힘이 있다.
윤종신의 11집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가사처럼 그야말로 "추억 투성이".
(그런데 요즘 누구인지 구별도 잘 안되는 아이돌그룹들 노래를 듣고 자란 아이들도
나중에 그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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