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영원불변의 절대적 진리로 생각하지 말라. 편협한 마음이나 현재의 견해에 묶이는 일을 피하라.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받아들일 정도로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해 특정 견해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라.' - 월남전 당시 선불교(禪佛敎) 전통을 배경으로 하여 설립된 '어울려있음의 공동체'의 두 번째 규율

이제 서른넷 밖에 안된 내가 내 견해를 절대화하면 그건 큰 잘못일 것이다.
지난 10년간 내 생각에 얼마나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 사실은 너무도 명확하다.
앞으로 30년, 40년을 더 산다면(물론 하루 앞도 장담할 수 없는 삶이지만..)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는 또 매우 다르겠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정진해야겠다. '노추(老醜)'의 극적 사례를 몸소 보여주는 작금의 여러 군상들을 보면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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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라는 국내 밴드의 데뷔앨범 "Noise On Fire".
이런 밴드들이 있어 음악 들을 맛이 난다. 현재 음악시장 상황에서
이런 음악을 해 준다는 것이 고마울 정도..

데뷔앨범을 2CD로 26곡 꽉꽉 채워 발매한 패기도 좋고(물론 기존 EP앨범의 수록곡들도 다시 담았지만)
우직하게 스타일을 고수하며 음악색깔을 보여주는 뚝심도 좋다.
안타까운건 이런 음반들은 물론 "장사"가 잘 안된다는 것.
이런 CD는 웬만하면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어느 인터뷰를 보니 밴드 멤버가 호구지책으로 어느 물류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하더라. 안타까운 현실.
* CD 포장지에 빨간색 "19"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아마 일부 가사에 욕설이 들어있어서 그런 모양인데
  이런게 19禁이면 우리나라 국회나 조중동은 한 30禁 쯤은 되겠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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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도 위인전도 알려 주지 않는' 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알버트 아인슈타인, 버트란트 러셀, 사르트르, 오스카 와일드, 피카소, 존 레넌, 빅토르 위고,
로저 워터스(핑크 플로이드), 오펜하이머, 게다가 현대 신학의 거장 폴 틸리히까지..
이 책엔 우리가 아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꾼 사회주의자들이었음을 밝혀준다.

그리고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들이 얼마나 엉터리, 반쪽짜리였는지 잘 보여준다.
'헬렌 켈러'의 경우, 그가 3중의 장애를 극복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장애를 극복하고 나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어떤 가치를 추구했는지는 몽땅 제거해 버린 미완성의 위인전.

* 역시 '불온서적' 답게 표지부터 붉다. 별도 있고..
** 시험 감독하며 오늘 하루만에 읽은 책. 술술 읽혀 더 좋다.
*** 근데 왜 이 책에 묵자(墨子), 예수는 안나왔을까? 그야말로 사회주의의 비조(鼻祖)라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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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죽음

생각들 2009. 6. 20. 22:05
기르던 개가 죽어도 며칠을 마음이 아픈것이 사람인데,
생떼같은 목숨들 불태워 죽이고 오히려 그들을 도심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이는 존재들,
그리하여 그 유족들로 하여금 다섯달이 넘도록 장례식도 못치르게 하고
그들까지 서서히 말려 죽이려는 존재들을 같은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

거기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 대부분의 구성원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유죄.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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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사는이야기 2009. 6. 19. 14:47
한 학기 열심히 달려온 아내에게 박수를..
(이제 3/8 지났다. 세월은 빠르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는 참 쉽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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