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zootv.pe.kr/xfiles/x_index.htm

여전히 최고의 드라마라 생각하는 엑스파일(X-Files)의 에피소드, 등장인물 등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 사이트. 가끔 생각날 때 들어가보면 옛 생각이 난다.

시즌9가 종영된지 벌써 7년이 되었지만, 아직 그 이상의 드라마는 없다.
세기말의 불확실성, 모호함, 음모, 무기력감, 미완결성 등등 여전히 최고로 남아있는 드라마.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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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聖) 금요일

생각들 2009. 4. 10. 11:50
부활절 전 금요일.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날.
지금 부활절 자체가 날짜가 제멋대로(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후 다음주일)이기 때문에
성 금요일도 뭐 왔다갔다 한다.

게다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로 예수의 출생, 성장, 가르침, 죽음, 부활 등등에 대한
기존의 근본주의적 믿음은 더이상 그 전통적 위치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그것의 문자적 사실(事實) 여부와 관계 없이 예수의 삶과 가르침, 그리고 행적으로 보여준 본보기는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처럼 맘몬(돈)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우상(偶像)의 시대,
그리고 예수를 창시자로, 구세주로 받든다 하면서 정작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를 박제로 만들고 장사 밑천으로 삼는 교회로 가득한 이 땅의 현실에서는 더욱.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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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1집과 더불어 최고의 데뷔음반이라 꼽을 만한 음반.
그동안 CD가 절판된 상태라 못구하고 조악한 음질의 mp3파일로만 들어왔는데
이번에 중고CD를 무려 25,000원 주고 구매했다.
(알라딘 중고샵에서는 55,000원에 팔리기도 하더라만)

역시 CD로 들으니 좋다. 더불어 320K로 리핑해서 걸어다니며 듣는 느낌도 좋고.
(막귀라고 생각했었는데 128K로 된 파일과는 다르긴 다르네..)

차승우가 탈퇴한 후의 노브레인은 그야말로 두뇌가 빠져버린 그저 그런 밴드에 지나지 않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후보 로고송이나 불러주고..)
이 시절의 노브레인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밴드" 그 자체였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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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istoricaljesus.co.kr/index.php

감신대에서 변선환박사와 함께 "이단"이라는 중세스러운 누명을 쓰고 쫓겨났던 홍정수박사가
설립했던 연구원을 모체로 생겨났고, 역시 지난해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역사적 예수' 관련 저작들을
지속적으로 변역해오면서 눈밖에 난 까닭으로 감신대에서 쫓겨난 김준우박사가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

매월 정기적으로 자동이체하는 회원이 되면 연구소에서 발간되는 모든 책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예수 없는 예수교"가 되어버린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서 한가닥 가는 숨결 같은 연구소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뿌듯함은 덤.^^
(재벌 교회들 건물 대리석이나 비싼 변기 살 돈을 보태주는 것 보다 작으나마 여기 후원하는게 훨씬 보람차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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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토록 악과 부조리로 가득한데
신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면(혹은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신은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아무런 힘이 없을 것이고,
만약 존재하고 힘도 있다면 이런 악을 방치하는 그런 신은 분명 惡神일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가끔 그런 회의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가 아는, 그리고 생각하는 신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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