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식 비난
한번 뒤집어쓴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란 논리적인 이유만으로도 매우 어렵다. 초기 기독교도들은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기독교도들도 유대인들에게 똑같은 험담을 해댔다. 아이를 먹지 '않았다'는 것, 성체훼손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한단 말인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 할수록, 그 일은 사람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린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은 거기엔 아마도 뭔가가 있을 거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유사 이래 이런 '똥물튀기기'식 행태에 스러져간 인물이 얼마나 많았나..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남는다.
이 비열하지만 효율적인 낙인찍기는 계속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