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번역의 성과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윤기의 산문은 쉽고 재미있고 통찰도 있다.
이 양반, 타고난 체질은 강건했던 것 같은데 그 좋아하는 술을 좀 절제했더라면, 그래서 좀 더 오래 살면서 글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 아이들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원래 아이들은 예전 같지 않은거다. 예전 하던대로 하면 그건 어른인거고.."
'요즘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와닿은 문구. 어느새 내가 이런 입장이 되었구나 싶어 입맛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