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번역의 성과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윤기의 산문은 쉽고 재미있고 통찰도 있다.

이 양반, 타고난 체질은 강건했던 것 같은데 그 좋아하는 술을 좀 절제했더라면, 그래서 좀 더 오래 살면서 글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 아이들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원래 아이들은 예전 같지 않은거다. 예전 하던대로 하면 그건 어른인거고.."

 

'요즘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와닿은 문구. 어느새 내가 이런 입장이 되었구나 싶어 입맛이 쓰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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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도인들

冊 이야기 2013. 6. 25. 12:05

동학의 교조 수운과 해월, 그리고 남학, 증산도, 원불교의 교조들을 다룬 드문 책. 그러나 그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별 도움은 되지 않은 책. 수운과 해월에 대해서는 더 천천히, 깊이 알아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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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악력기 블루. 레인보우 시리즈 중 겨우 두 번 째 단계일 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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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1

冊 이야기 2013. 6. 16. 20:13

내가 태어나 자란 가정 환경이 아니었다면, 그래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상태에서 성인이 되어 스스로 종교/사상적 입지를 정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난 동학의 정신적 성취에 기댔을지도 모를 일. 이 땅에 수운-해월로 이어지는 사상의 맥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나저나 도올 선생님, 2, 3권은 왜 안내시는지.. 1권 나온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사이 이 땅의 정치상황은 2002 대선-2004 총선의 흐름과는 정 반대의 반동상태로 흐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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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영화이야기 2013. 6. 15. 13:00

며칠 전부터 조조 네 좌석 예매해놓고 기대했던 이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 같은 품격 있는 히어로물을 기대했으나 결과물은 무지막지하게 때려부수는 자비없는 외계인들의 '드래곤볼 실사판'

 

토요일 아침 단잠을 빼았긴 세인이 왈, "앞으로 수트 입은 것들 나오는 영화는 나 빼고 보러 가."

결국 앞으로 이런 영화는 은성이와 둘이서만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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