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영화이야기 2010. 8. 30. 12:53
옆에 앉은 남자친구(또는 남편)를 오징어로 보이게 한다는 영화. 그래서 남자들이 절대 여자친구랑 보지 말라고 소문내기도 한다는 영화. 매우 통속적이고 많이 본 듯한 내용이지만 그걸 잘 찍는게 또 실력이다. 액션신이 괜찮다. 특히 좁은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싸우는 장면과 마지막 결투장면. 원빈도 원빈이지만 상대역(람로완)으로 나온 외국배우 멋지더라. 그 눈빛.. 그 역시 원빈과 마찬가지로 과거를 숨기고 있는 캐릭터로 보이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나왔어도 좋았을 듯 싶다. 마지막에 그리 허무하게 보내긴 아까운 인물.

* 평소 영화를 대체로 주중 심야로 봤었는데 오래간만에 토요일 심야에 갔더니 이건 그저 시장판. 앞으로 주말은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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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생각들 2010. 8. 27. 17:17
'정의'가 제목에 들어간 책이 잘 팔리나보다. 정의가 중요한걸 누가 모를까? 그 책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미국 유수 대학의 교수"에 대한 사대적 동경과 '정의'가 부재한 이 나라의 현실을 반영할 뿐이다. 역시 식민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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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박혜경시절의 더더밴드는 '여성보컬과 세션맨들' 느낌이었는데 더더 4집 앨범은 제대로된 밴드의 느낌이 난다.(앨범 표지는 여성가수 솔로 음반 같지만..ㅎ) 곡도 좋고 연주도 좋고 한희정의 보컬도 좋다. 쉽게 구하기 어려운게 유일한 흠. 결국 CD는 구하지 못하고 음원으로 다운받았다.(아무리 좋은 음반이라도 중고로 6만원씩 주고 사는건 넌센스다. 그게 윤명운앨범 정도면 몰라도..)

전체적으로 버릴 곡이 없다.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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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생각들 2010. 8. 26. 12:15
성서.. 혹은 성경.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린 책이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소수, 그 의미를 깨닫고 삶에 적용하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 대체로 이 나라에서 성서는 처세서, 부적, 입장권 또는 차표(천국?), 그도 아니면 수면제 겸용 베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참 기구한 운명..

* 위로부터 아래로
  1) 고등학교 입학할 당시 부모님이 사주신 개역국한문성경(세로쓰기). 처음엔 어색하고 제대로 읽을수도 없었으나
     곧 부모님의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깨닫게 됨.
  2) 최근 몇년간 종이성경을 대신해온 PDA의 Bible+라는 어플(기종은 Palm Tungsten T5). 여러가지 판본을 비교,
     검색해보며 편하게 쓸 수 있다. 휴대도 편하고.. 그러나 정작 종이성서에 비해 깊이있게 읽기는 힘들었음.
  3) 최근 구입한 국한문개역개정판성경. 위의 개역국한문에 비해 운치는 덜하지만 조금 세련되어진 느낌?
     그래도 개역개정판도 국한문판본을 내준다는게 고맙다. 한자교육을 강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루한 구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낱말이 한자어로 되어 있는 이 나라에서 무조건 한글전용을 외치는 것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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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울때..

음악이야기 2010. 8. 18. 13:45
늘 듣던 음악들이 지겨울때.. 그땐 다시 저 폴더 한구석에 얌전히 있는 고전들을 듣는다.
들국화 1집이나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그럼 다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한다.
고전의 힘은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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