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을 때, 그 버스에 치어 죽은 사람의 장례나 치러주고
기도나 하는게 그리스도인의 본분은 아니라며 그 운전기사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던 본회퍼.
나치정권 하에서 히틀러의 야욕을 하느님의 뜻이라며 정권에 야합했던 대부분의 독일교회와 달리
'고백교회'라 불리웠던 소수의 양심들이 있었다. 비록 본회퍼는 히틀러 암살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그 자신이 먼저 처형되고 말았지만, 역사가 진행되면서 누가 옳은 길에 서 있었던가 하는 것은 자명해졌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도 그 당시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교회(라기 보다는 크고 작은 기업체들에 지나지 않지만)들은 장로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맘몬神을 섬긴다. 그 길에 벗어나 올바른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하지만 역사는, 누가 옳은 길에 서 있었는지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 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공동번역 마태오 7장 13~14절)
다음은 冊의 내용 중 일부,
P.157 "…종교적인 행위가 그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고통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새로운 종교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삶에로 부르신다."
P.117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체포해 갔을 때, 나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체포해 갔을 때, 나는 항의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항의할 사람은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묄러 "그들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