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구하려 했는데 워낙 나온지도 오래되고, 많이 팔린 앨범도 아니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미개봉 카세트테이프를 파는곳이 있어서
그걸 사서 mp3플레이어에 Line - In 연결해서 파일 추출했다.
음질이야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음악은 참 좋다.
슬픔과 위로와 안식이 공존하는 앨범. 한 번 들어보시길..
특히 2번 트랙, '넌 아름다워'. 절창(絶唱)이다. 가창력 어쩌고가 아니고 음악 자체의 힘이.
'음악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72건
- 2009.10.21 김창기, 하강의 미학
- 2009.10.15 더문샤이너스 - 모험광백서(冒險狂白書)
- 2009.09.23 캡틴 퓨쳐(CAPTAIN FUTURE) 3
- 2009.09.22 TANG DYNASTY(唐朝)
- 2009.09.14 노이즈가든(nOiZeGaRdEn) 1
- 2009.08.21 Keeper of the Seven Keys
- 2009.08.10 윤종신 - 愚
- 2009.07.02 갤럭시 익스프레스 2
- 2009.06.15 Megadeth - Rust In Peace 1
- 2009.06.09 You could be mine
이젠 그런 대상이 거의 없지만, 차승우는 좀 다르다.
어제 주문해 오늘 받은 더문샤이너스의 앨범.
과거 노브레인의 1집 앨범처럼 이번 더문샤이너스의 정식데뷔앨범도 CD 두장으로
무려 30곡을 꽉꽉 채워 넣었다.
우선 CD 리핑해 파일을 mp3플레이어에 넣었다.
러닝타임 무려 110분이 넘는 앨범.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
당분간 출퇴근시간이 즐거울 듯 하다.^^
역시 테이프로 갖고 있다 다시 들은 앨범.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들어도 괜찮은 앨범이다.
과거 LP/테이프로 음악 들을 때보다 지금 음악 듣기는 편해졌지만
지금과는 달리 앨범단위로 음악을 듣던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 구입한 워크맨으로 예전 테이프들을 듣다 몇개는 mp3플레이어에 Line-In 연결해서
파일로 추출했다.(코원 iaudio U3 사용) 비록 128K까지밖에 지원하지 않고 CD 리핑하는 것에 비해
편의성이나 음질 모두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들을만은 하다. 요즘 CD나 mp3파일로
구할 수 없는 음반들 이렇게 파일 추출해 보관하는 것도 괜찮은듯..
그렇게 파일 추출한 앨범 중 하나. 90년대 초반에 나온 중국 록밴드 음반이다.
록음악에 중국어 성조가 실리니 또 새로운 맛^^
B면 마지막곡은 그 유명한 인터내셔널가. '國際歌'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다.
고등학교시절 이 음반 들으면서도 이게 그리 유명한 곡이라는 건 몰랐었다.
역시 사람은 계속 배워야..ㅎㅎ
그동안 애타게 찾던 노이즈가든 1집 CD를 구했다. 물론 발매당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뭐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다. 좋다. 아무리 mp3 파일 리핑해서 듣는게 편하다 해도
가끔은 CDP로 들어주는 불편함이 더 좋기도 하다. 음질도 '기분상' 다른 것 같고..^^;;
* 이제 그동안 절판된 음반 구하려 했던 것은 대충 다 구했다.(김민기 3집, 노브레인 1집 등)
아시아나 1집도 구했으면 하지만, 그건 4~5만원 주고 사긴 좀 그렇다.ㅎ
* 왼쪽은 오래간만에 서랍에서 나와 찬조출연한 아이리버 CDP iMP-250
록/메탈음악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헬로윈의 앨범들.
20년 가까지 지난 지금 들어도 좋다.
메탈리카의 'Ride the Lightning', 'Master of Puppets'와 더불어 여전히 가장 많이 듣는 앨범.
보통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록음악을 듣던 사람들도 나이 들면 다른 장르로 귀순(!)하던데
난 여전히 록음악이 가장 좋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 세상에 '교회, 학교, 교도소'가 존재하는 한
록음악은 영원하리..ㅎㅎ
요즘 아이들은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 윤종신.
그래서인지 작년에 나온 11집 앨범(동네 한 바퀴)은 음악은 괜찮았으나 그의 이미지에 밀려
별로 빛을 보지 못한 듯 하다.
사진의 앨범은 1996년에 나온 5집.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9곡이 내용상 연결된 이른바 '컨셉트 앨범'.
연애하고 이별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절절하게 들을만한 노래들이다. 앨범이 나왔던 1996년은
막 군에 입대했던 시기라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고..
아무튼 참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던 앨범인데 얼마 전 다시 CD로 구입했다. 물론 신품은 품절된지 오래라 중고로..
다시 들어도 예전 연애하던 시절 감정이 되살아난다. 음악에는 과거를 되살아오게 하는 힘이 있다.
윤종신의 11집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가사처럼 그야말로 "추억 투성이".
(그런데 요즘 누구인지 구별도 잘 안되는 아이돌그룹들 노래를 듣고 자란 아이들도
나중에 그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까?)
이런 밴드들이 있어 음악 들을 맛이 난다. 현재 음악시장 상황에서
이런 음악을 해 준다는 것이 고마울 정도..
데뷔앨범을 2CD로 26곡 꽉꽉 채워 발매한 패기도 좋고(물론 기존 EP앨범의 수록곡들도 다시 담았지만)
우직하게 스타일을 고수하며 음악색깔을 보여주는 뚝심도 좋다.
안타까운건 이런 음반들은 물론 "장사"가 잘 안된다는 것.
이런 CD는 웬만하면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어느 인터뷰를 보니 밴드 멤버가 호구지책으로 어느 물류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하더라. 안타까운 현실.
* CD 포장지에 빨간색 "19"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아마 일부 가사에 욕설이 들어있어서 그런 모양인데
이런게 19禁이면 우리나라 국회나 조중동은 한 30禁 쯤은 되겠다.
무시무시한(?) 밴드명과 주로 해골, 핵폭탄 등이 등장하는 앨범표지 등으로 인해
덮어놓고 '나쁜' 음악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그리 간단히 무시할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밴드명도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상자가 백만명 단위로 난다는 것에서 따온 것이며
이들은 그런 핵무기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메탈리카 초기 멤버였던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이 음악적인 견해차, 혹은 팀내 왕따 때문에
발끈해서 나와 독립한 메가데스는, 나중에 메탈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래쉬 메탈의 4大 밴드에
등극하기에 이른다. 이 앨범부터 함께한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의 인기도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되고.
또한 다 덮어놓고 음악으로만 들어도 이들의 음악은 충분히 좋다. 신나고..
(90년대 초반에는 메탈리카, 건즈 앤 로지즈, 헬로윈 등에 밀려 메가데스는 좀 뒷전이었는데
지금 들어보니 좋다. 찾아보면 고딩시절 샀던 카세트테입도 어딘가 있을텐데..)
"I'll be back!" 대사와 건즈 앤 로지즈의 "You could be mine"이 있어야 제맛.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을 보다
주인공 존 코너가 오토바이 모양의 모터터미네이터를 잡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올 때 너무나도 반갑고 신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