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이 지난 지금 보면 그 시절 열광했던 '홍콩느와르'의 걸작들 중 상당수는 어설프고 감흥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 영화 첩혈가두는 예외. 오우삼의 영화 중 영웅본색 1, 2편이나 첩혈쌍웅에 비해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단연 최고로 뽑을 수 있는 작품.

 

애초 물망에 올랐다던 주윤발이 주연을 맡았더라면 흥행에는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작품으로 놓고 보면 양조위는 그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도둑들'에서 여전한 포스를 보여준 임달화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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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데이

영화이야기 2013. 2. 13. 12:02

20년간 반복되는 7월 15일. 포스터만 보면 달달한 로맨스 영화일 것 같으나 영화는 당혹스럽게 진행된다.

하지만 그래서 이 영화는 흔한 연애영화와는 차별화할 수 있었다.

 

"네가 지금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엠마가 네 옆에 있었을 때 처럼 네 삶을 살아가는 거란다."

"그녀는 너를 훌륭하게 만들어줬어. 그리고 너는 그녀를 웃게 만들어줬지. 정말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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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당직. 오랫동안 미뤄왔던 주성치의 명작과 함께..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사랑한다고 말하겠소.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첫번째는 살기 위한 거짓말, 두번째는 진심. 서양에 짐 캐리가 있다면 동양엔 주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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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사무실에서 칼질(?)을 하다 왼쪽 네번째 손가락 첫째 마디 부근을 칼에 베었다.

몸 전체에 비해 참 작은 상처인데 그 상처로 인한 불편함은 상당하다. 당장 일상생활도 불편하고 운동도 못하고..

 

이렇게 작은 균형만 깨져도 몸이 문제가 된다는 것, 새삼스러운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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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영화이야기 2013. 1. 21. 19:57

이런 지루한 '빨갱이' 뮤지컬 영화가 그리 흥행이 잘 된다니, 나라꼴이 어찌 되려고.. 쯧쯧

 

* 레미 제라블 아니다. 레 미제라블이 맞다. 이걸 벽초 홍명희 선생은 '너 참 불상타'로 번역하셨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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