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퍼 듣기 힘든 '우리들의 죽음'
그들만의 나라 '아, 대한민국...'

20년이 지나도 이 땅의 모습은 그대로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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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계속 이 앨범만 듣는다.
시작부터 울컥 하게되고(1번트랙, 평범한 사람)
3, 4번 트랙 레미제라블 part 1, 2에 이르면 가슴이 아린다.
때론 300쪽 분량의 책보다 3분 길이의 음악 한 곡이 더 강한 힘을 갖기도 한다.
윽박지르지 않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음악이..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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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새로운 것은 없다. 우주로 간 '늑대와 춤을'이며 거기에
'매트릭스'(와 매트릭스가 차용한 장주의 '호접지몽')와 '반지의 제왕'(의 전투신)이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다.
하지만 익숙한 이야기도 어떻게 펼쳐내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영화가 되기도 하는 법.

조금 더 짧게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올해 본 영화중 최고로 꼽을 만 하다.
이제 더 이상 기술력이 부족해 상상한 바를 펼쳐보이지 못하는 시대는 간 것 같다.
관건은 누가 더 창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일 뿐.


* 인상적인 대사들이 나온다. 마치 노자 '도덕경'에서 따 온 듯한.
  '(이미) 가득 차 있는 잔을 채우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 그러자 주인공은 "난 비어있어요" 한다. 이런 팔푼이..
  '에이와(외계인 나비족이 믿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여신)께서는 누구도 편들지 않아요. 그저 균형을 맞출 뿐'

* 나비족은 아주 직접적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주거지에 묻혀 있는 자원을 강탈하기 위해 나비족을 강제로 이주시켜려 하는 모습은
  현재 석유를 얻기 위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터전을 짓밟는 것과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물론 이라크도.

* 에이와라는 여신女神은 자연스레 야훼, 혹은 여와女媧(중국 고대신화에 나오는 인간을 창조한 여신)를
  연상케 한다. 아마 그 정도는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었겠지..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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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사는이야기 2009. 12. 20. 21:10
세인이가 즐겨하는 퀴즈놀이. 책을 보며 문제를 낸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퀴즈이야기.

"허균이 지은 소설로, 길동이가 주인공인 소설의 제목은?"

잠시 고민하던 은성이.


"음.. 둘리?!"

세인이는 또 바닥을 구르며 웃었단다.
뭐 허균이 지었다는 부분만 빼면 틀린 말도 아니지.ㅋ
(가장 불쌍한 집주인 캐릭터인 고길동이 둘리의 주인공중 하나인건 맞다.ㅎㅎ)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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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이가 메일로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윈도우 그림판에서 만든 듯).
이 얼마만의 카드인가..ㅜㅜ

세상 돌아가는 꼴 잠시 잊고,
원래 그날이 예수가 태어난 날이 아니네, 태양신의 축제일이었네 이런말도 하지 말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을만큼 착한일을 하지 않은 듯 해 불안해하지도 말고(은성아..)
그저 우리 모두 그 의미를 새기며 행복하길. 잠시나마..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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