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스런 설정에 과장된 개그코드, 진부한 전개.. 이 영화가 그리 평점이 좋고 흥행이 잘 된다는게 의아하다.
웬만하면 잘 웃는 편인데 어디서 웃어야 할지 타이밍 잡기 힘들었다. 중간에 나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드문 영화.
최근 몇년간 극장에서 봤던 영화중 최악.
억지스런 설정에 과장된 개그코드, 진부한 전개.. 이 영화가 그리 평점이 좋고 흥행이 잘 된다는게 의아하다.
웬만하면 잘 웃는 편인데 어디서 웃어야 할지 타이밍 잡기 힘들었다. 중간에 나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드문 영화.
최근 몇년간 극장에서 봤던 영화중 최악.
며칠전 저녁 농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은성이가 물었다.
"아빠, 착한 사람은 죽어서 천국가고 나쁜 사람은 지옥 가는거야?"
별 대답을 하지 않자 재차 묻는다.
"만약 아빠가 하나님이면 어떻게 할거야?"
그러더니 아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내가 하나님이면, 난 웬만하면 다 천국 보내줄거야. 아주아주 나쁜 사람들만 빼고.."
그 '아주아주 나쁜 사람들'의 첫번째 줄에 바로 그 천국을 팔아 장사하는 인간들이 있을거란 얘긴 굳이 아이에게 벌써 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 천국과 지옥이 동화책에 나오는 그런 소박한 개념이 아닐거라는 것도..
(요즘 지나간 만화 찾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읽은 만화중 한편.)
삼국지연의를 기존의 촉한정통론이 아닌 조조 중심으로 그려낸 작품. 제갈량은 변태 엑스트라 수준이고 유비는 과대망상 무능력자 쯤으로 그려진다. 조조는 참모가 필요없는 만능의 인간이며 등장인물들은 오로지 간지(!)를 최대 덕목으로 한다.
30권 내내 유비 이하 촉의 무리들은 별 비중 없는 떨거지들로 나오지만 마지막 31권은 거의 통째로 그들(특히 관우)의 비장한 모습을 보여준다.(결론은 역시 유비/관우가 최고?)
소설로 된 삼국지를 읽을때도 든 생각이지만, 창천항로를 읽으면서도 느낀 것은 영웅사관의 터무니없음과 더불어 그 권모술수(비열함을 '지략'으로 포장한)와 잔혹한 내용으로 볼때 삼국지연의는 동양문명에 긍정적 영향보다는 부정적 영향을 훨씬 많이 끼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논술"을 위해 삼국지를 읽히는 것은 그야말로 뻘짓.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 기준 평균 체중을 유지하여 왔으나 끊임없는 주위의 회유와 협박[말라보인다, 없어보인다, 내 타입 아니다, 늙어보인다(ㅡ.ㅡ ) 등]을 견디다 못해 3kg 정도 증량함. 별다른 노력도 필요 없고 기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역시 체중 늘리는게 가장 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