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가려다 모종의 사정으로 급히 어젯밤 수목원으로 행선지 변경. 비온 후 쨍한 날씨에 걷는 숲길은 참 좋다.
수목원 가는 차안에서 들은 노래는 윤종신의 "수목원에서"..
워터파크 가려다 모종의 사정으로 급히 어젯밤 수목원으로 행선지 변경. 비온 후 쨍한 날씨에 걷는 숲길은 참 좋다.
수목원 가는 차안에서 들은 노래는 윤종신의 "수목원에서"..
줄넘기는 사정상 하기 힘들어졌고, 케틀벨과 병행할 운동을 찾다가 이참에 팔굽혀펴기 제대로 해보기로 함.
이번주부터 주 3회 프로그램 시작했는데 2 ~ 3주까지는 어찌 되겠지만 6주차 프로그램까지 가능할지 의문.
일단 가능한 수준까지 반복하다 보면 6주차 프로그램까지 가능할 때가 오겠지? 마흔 전에 될까?ㅎ
어제 저녁 아이들과 다시 봤다. 연애시절 극장에서 봤던 영화를 DVD로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웃다가, 짠하다가, 마지막 아버지의 윙크와 과장된 걸음걸이엔 여지없이 무너진다. 천진하고 그늘없는 아이의 표정과 그 아이의 밝음을 지켜주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이 대비되어 더 슬픈 영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만년필은 사치라 생각하지만 이 정도 만년필(가격 대비 성능 좋기로 유명한 라미 사파리)은 커피 몇 잔, 혹은 하루저녁 간소한 술자리만 건너뛰면 웬만한 사람은 살 수 있는 가격이라 괜찮다. 볼펜에 비해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 녀석이지만 그 불편함과 느림이 또 만년필의 매력.
오래간만에 주사기로 컨버터에 잉크 채웠다.(검은 잉크 다 쓰면 다음번엔 꼭 라미 터키옥색 잉크를 사야지..)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으니 아직도 만년필을 쓰냐는 사람도 있고 주사기로 대체 뭐 하냐고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ㅋ
* 영어공부 손 놓은지 10여년 만에 잠깐 영어를 들여다보는데 이런, 감을 많이 잃었다. 역시 뭐든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최고.
김성수감독의 영화는 진작에 봤지만 원작 만화는 뒤늦게 봤다. 역시 명작.
('공포의 외인구단'류의 만화를 지금 보면 많이 당황스럽지만 비트는 지금도 멋진 작품)
영화의 결말도 좋았지만(그리고 원래 허영만 화백도 그런 결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했던듯),
만화의 결말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영화보다 훨씬 현실을 잘 반영한 만화가 더 낫다.
애초 13권의 만화를 2시간 안되는 영화에 담아내는 것이 무리.(물론 영화 비트도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