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옹호하다

冊 이야기 2010. 11. 25. 13:23
신을 옹호하다 - 마르크스주의자의 무신론 비판

마르크스주의자가 신을 옹호하게 된건, 이 세상이 온통 엉망이기 때문이다. 신의 뜻을 대변代辯한다고 자부하는(심지어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한다는) 근본주의자들의 그 신의 뜻을 대변大便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 이 땅에는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워낙 많은 터라 신이 더욱 고생하고 있고..

근데 요즘은 전처럼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나이들어서 그런건 아닐테고.. 남의 지식을 단순히 읽고 또 잊어버리고 하는게 별 의미가 없어서일까? 이젠 음악을 듣는게 더 좋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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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in Korea

음악이야기 2010. 11. 23. 19:16

대부분의 옴니버스 앨범이란 그저 시시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지만, 이 앨범은 그런 상례에서 벗어난다. 지금 들어도 좋은 앨범. 이후 함께 밴드(아시아나)로 뭉치는 임재범-김도균 조합은 훌륭하다. 좀 더 오래 함께 밴드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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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70이 넘은 노악사의 50년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 전혀 고루하거나 노티나지 않고 좋다.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의 소리가 마치 이야기하듯, 노래하듯 다가온다. 어떤 계절에 들어도 좋겠지만 지금 계절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아무리 앨범을 안사는 세태라도, 이런 앨범은 사야한다. 조금 지나면 구하고 싶어도 못구할수도 있다.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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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솟대, 빛

생각들 2010. 11. 15. 17:16

[충북 제천, 솟대문화공간]
지난 금요일 가족여행중 만난 솟대들. 내 안의 하늘이 저 밖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이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온 솟대가 '사영리' 식으로 말하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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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영화이야기 2010. 11. 11. 13:33
시놉시스만 봤을땐 꽤 근사한 영화가 나올듯 싶었는데 보고나니 허무함. 좋은 아이디어, 괜찮은 배우들로 이정도밖에 못만들면 감독이 문제일까?(모두가 초능력자의 영향 아래 있을때 홀로 의식이 깨어 있는 규남의 모습은 상당한 사회적 함의를 갖도록 할 수도 있었을텐데..)
Posted by 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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