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이익

생각들 2010. 7. 13. 10:46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리 나타난 절름발이 오리[Lame Duck]에 놀라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편 그런 모습을 보며 통쾌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상보다 빠른 오리의 출현에 의외라는 반응들이지만, 그 집단의 구성을 볼때 이는 필연적인 수순이다. 이념(그게 진보든 중도든 보수든, 하다못해 극우파시즘이라도)으로 뭉쳐진 집단이라면 그래도 운명을 함께하려는 낭만이라도 있겠지만 그저 이익을 따라 모인 쥐새끼들은 배에 구멍이 나고 좌초할 낌새가 보이면 누구보다 빨리 제 살길을 찾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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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책

冊 이야기 2010. 7. 12. 15:49
김규항의 칼럼집 B급 좌파나는 왜 불온한가.
회사의 자료실에 사 놓은 책인데 아무도 안빌려가길래 나라도 다시 읽어보자 하는 심정으로 두 권을 다시 읽었다.
실려있는 모든 글들이 다 읽어본 기억이 나는 책. 초창기의 칼럼이라 시대적 배경(?)이 맞지 않는 내용들도 있다.
요즘 이런 글은 사람들에게 잘 읽히지 않는다. 다들 매트릭스의 파란약을 먹고 맘편히 사는건지..

그리고 요즘 진중권과 대립('의견'보다는 '감정'으로)하고 있던데, 그래도 나름대로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적당히 했으면 싶다. 싸울 적들은 저기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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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dale · Page

음악이야기 2010. 7. 12. 12:17
존 본햄이 죽고난 후 (밴드의 이름을 건)비행을 멈춘 레드제플린의 선장 지미페이지와 딥 퍼플/화이트 스네이크 출신 보컬리스트 데이빗 커버데일이 만나 낸 음반. 레드제플린 외전外傳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레드제플린의 곡을 로버트 플랜트가 아닌 다른 목소리로 듣는 느낌.


* 고 3때 이 음반이 나와 대학 1학년때까지 테입을 주야장천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CD를 구입했다. 모처럼 예전 곡들을 들으니 좋다. 가만있자.. 어떤 곡을 제일 좋아했더라? 열아홉살에는 'Take Me For A Little While'이 좋았던 것 같은데 다시 들으니 'Don't Leave Me This Way'도 좋다. 역시 갈수록 블루스 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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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는이야기 2010. 7. 11. 22:12
언제부터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테스트하는 곳이 되었는지, 언제부터 교사가 아이들을 격려하고 가능성을 북돋워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기를 꺾고 잠재력의 발현을 가로막는 사람이 되었는지,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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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사는이야기 2010. 7. 8. 14:20
(졸린 오후) 괜히 블로그 스킨 설정을 이리저리 만져보다 헉.. -_-;;
늘 보던 사람 얼굴이 조악한 성형수술로 이상해진것 같은 느낌에 당황하다 겨우 기존 스킨을 발견하고 다시 원위치.
어찌나 반갑던지.. 역시 뭐든 단순한게 좋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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