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82건

  1. 2011.01.30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
  2. 2011.01.14 불량남녀
  3. 2010.12.20 김종욱 찾기
  4. 2010.12.13 심야의 FM
  5. 2010.11.11 초능력자
  6. 2010.11.11 검우강호
  7. 2010.11.07 부당거래
  8. 2010.10.13 방가?방가!
  9. 2010.09.19 시라노; 연애조작단
  10. 2010.09.15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재미있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지나친 개그 욕심이 탈이긴 하다.
김명민은 그럭저럭 이름값 하는 듯 하고, 이 영화는 사실 절반 이상이 오달수의 영화.
여자배우는, 화장과 옷차림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동일인물이라고 보기가 힘들더라. 원래 여자는 그런가?^^;;
Posted by 안신원
,

불량남녀

영화이야기 2011. 1. 14. 12:11
언제나 그렇든 임창정의 '찌질하고 한심하지만 미워할수만은 없는(그리고 좀 불쌍한)' 연기는 제대로이고, 엄지원의 음주장면(극중 표현에 따르면 '진상') 연기도 훌륭하다.(엄지원의 목소리는 전작들에 비해 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고스란히 예측 가능한 뒷부분 전개가 상투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이 영화의 미덕을 그리 깎아먹지는 않는다.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친게 아쉽고 미안한 영화.
Posted by 안신원
,

김종욱 찾기

영화이야기 2010. 12. 20. 12:04

왜 '김종욱'이라는 이름을 설정했을까? 전에 다니던 직장에도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영화 재밌다. 모든 영화가 심각하고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이런 영화도 있어야지.
(아, 이 계절에 옆구리 시린 사람들에겐 이 영화도 심각할 수 있겠구나. 메시지도 있고^^;;)

* 객석의 여중생/여고생들로 추정되는 관객들의 리액션도 재밌다.ㅎ

Posted by 안신원
,

심야의 FM

영화이야기 2010. 12. 13. 19:48
영화는 별로 기억나는 것 없고, 보고나니 정은임의 영화음악이 생각나더라. 야근하며 2004년 4월의 정영음 마지막 방송 녹음파일 듣는중. 눈물기 가득한 먹먹한 목소리로 애써 태연한 척 하는게 더 안쓰럽다. 결국 방송에 복귀하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훌쩍 세상을 떠난 운명이 참 기막히고..
Posted by 안신원
,

초능력자

영화이야기 2010. 11. 11. 13:33
시놉시스만 봤을땐 꽤 근사한 영화가 나올듯 싶었는데 보고나니 허무함. 좋은 아이디어, 괜찮은 배우들로 이정도밖에 못만들면 감독이 문제일까?(모두가 초능력자의 영향 아래 있을때 홀로 의식이 깨어 있는 규남의 모습은 상당한 사회적 함의를 갖도록 할 수도 있었을텐데..)
Posted by 안신원
,

검우강호

영화이야기 2010. 11. 11. 13:32
속았다. 요란스레 홍보하던 정우성은 조연급, 게다가 멋진 고수의 풍모보단 그저 사람 좋은 동네 아저씨로 나오니..
영화는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 다만 양자경만 빛난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멋진 모습.

* 사족, 강호江湖는 어디일까? 무협지, 무협영화를 볼때마다 언급되는 강호(마치 구체적인 장소를 두고 얘기하듯). 영화엔 일단 강호에 나온 이상 피할 수 없으리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러고 보면 우리네 사는 터전이 모두 강호 아닌가..
(그런데 난 강호란 단어를 들으면 '강호의 의리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하던 -영웅본색의- 주윤발 형님의 비감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ㅎ)
Posted by 안신원
,

부당거래

영화이야기 2010. 11. 7. 20:56
배우들 연기 좋고, 연출도 좋다. 보는 내내 우리 사회의 모습 날것 그대로 그 느낌이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영화에 선한 인물은 없다. 그나마 인간적이고 매력있는 마형사조차도 적당히 부패한 경찰.
모두들 누가 더 나쁜놈인지, 그래서 누가 살아남는지 경쟁할뿐.

이 영화가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된 것은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빌어먹을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주기 싫었던 것이겠지. 그런다고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실상을 감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 그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만..
(그나저나 학교다닐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지 않아서 '힘있는' 사람이 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Posted by 안신원
,

방가?방가!

영화이야기 2010. 10. 13. 12:55
청년실업 문제와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룬 착한 영화.
앞쪽 절반은 괜찮고 뒷쪽 절반은 그걸 반으로 줄였더라면 싶다.
그래도 단점 못지않게 장점도 많은 영화다.
(다만 Vietnam 모자도 실제 그나라 사람들이었더라면..)
Posted by 안신원
,
그동안 난도질 영화에 지친 눈과 귀를 쉬게 해주기 위해 큰 기대 없이 본 영화. 하지만 예상 외로 좋은 영화.
생각해보면 YMCA 야구단도 그렇고 스카우트도 그렇고 김현석 감독의 영화는 늘 괜찮았다.

* 마지막 가평휴게소에서 희중이 병훈의 마음을 뒤늦게 알아차리는데, 다시 그에게로 가지 않은건 잘한 선택인듯.
* 이민정 같은 스타일보다 난 박신혜같은 스타일이 더 좋다.ㅎ
Posted by 안신원
,
사전정보 없이 그저 제목과 포스터만 봤을땐 김복남이 '살해된'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
영화 만듦새는 꽤 훌륭하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궁녀, 추격자 등에서) 늘상 억울한 상황에 처하던 서영희가 이번엔 제대로 복수해준다.

그런데 보고나서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드는건, 유독 요즘들어 '자력구제'의 내용을 담은 수위 높은 영화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반영은 아닌지, 말로는 법치를 외치지만 실상은 자의적인 법적용과 특권, 억압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공권력에 기대기 보다는 스스로 복수를 감행하는 주인공들에게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게 아닌지 해서..
Posted by 안신원
,